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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목말밑관절과 가로발목뼈관절의 결합된 작용

by 물리치료사서희원 202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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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말밑관절과 가로발목뼈관절의 결합된 작용

목말밑관절과 가로발목뼈관절의 결합된 작용과 그 기능적 중요성 발에 부하가 주어지지 않은 상태 다시말해, 비체중부하 상태에서는, 엎침 운동이 발바닥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비틀고, 반대로 뒤침 운동은 발바닥을 안쪽으로 향하게 비트는 단순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나 걷기의 디딤기(stance phase) 동안 발에 체중이 실리면,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때 엎침과 뒤침 운동은 비교적 고정된 상태의 발꿈치뼈를 기준으로 하여 종아리와 목말뼈가 시상면, 이마면, 수평면의 모든 움직임면에서 정교한 돌림운동을 수행하게 만든다. 이러한 정밀한 생체역학적 기전은 목말밑관절, 가로발목뼈관절, 그리고 안쪽세로활이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조화롭게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복잡하고 정교한 기전은 건강한 발에서 자연히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건강한 발의 생체역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안쪽세로활은 걸음주기 전반에 걸쳐 역동적으로 그 높이가 변화한다. 특히 디딤기 동안에는 체중부하가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안쪽세로활이 약간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된다(그림 A). 이때 활의 하강을 제어하는 다양한 해부학적 구조물들이 작용하여, 발이 체중에 의해 점진적으로 압박될 때 발생하는 국소적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록 모든 상황에서 통제된 연구를 통해 완벽하게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충격 흡수 기전은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발과 하지를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걸음주기의 초기 30~35% 구간에서는 목말밑관절이 엎침(가쪽들림) 운동을 수행하여, 발중간부에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한다(그림 B). 이어지는 디딤기 후반부에서는 목말밑관절이 뒤침 위치로 전환되면서 발뒤부가 견고한 구조물로 변화하게 되고, 이에 따라 안쪽세로활도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안정성은 걷기의 밀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강한 부하에 대해 발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걸음주기마다 충격 흡수가 가능한 유연한 구조에서 강력한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견고한 구조로 반복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 발의 독특한 능력은, 발의 여러 기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특성 중 하나로 평가된다. 목말밑관절은 발에서 일어나는 엎침과 뒤침의 운동형상학을 주도적으로 조절하는 핵심 관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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