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복합체] 어깨가슴관절에서 내밈과 뒤당김, 위쪽돌림과 아래쪽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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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밈과 뒤당김

 

어깨뼈의 내밈(protraction) 동작은 SC관절과 AC관절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수평면상의 정교한 돌림 운동이 통합되어 나타나는 결과이다. 이 과정에서 어깨뼈는 SC관절에대해 전방으로 내밈하는 빗장뼈의 해부학적 이동 경로를 자연스럽게 추종하게 된다. 이때 AC관절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안쪽돌림을 제공함으로써 어깨가슴관절 내밈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확장하거나, 보완하거나, 혹은 미세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어깨가슴관절의 내밈이 SC관절과 AC관절의 협응된 복합 운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관절에서의 운동 제한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관절에서의 보상적 운동 증가를 통해 어느 정도까지는 기능이 유지될 수 있다. 구체적인 예시로, AC관절에 심각한 퇴행성관절염이 있어 운동이 제한된 환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SC관절이 평소보다 더 큰 범위의 내밈 운동을 수행함으로써 AC관절의 기능 저하를 부분적으로 보상하게 되어, 팔을 앞으로 뻗는 동작과 관련된 기능적 제한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어깨뼈의 뒤당김(retraction)은 내밈 동작의 정반대 방향으로 진행되는 운동이다. 이러한 뒤당김 동작은 벽에 설치된 도르래를 당기거나, 줄을 잡고 오르는 동작, 또는 겉옷의 소매에 팔을 넣는 것과 같이 물체나 신체의 일부를 몸통 쪽으로 끌어당기는 다양한 일상적 활동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위쪽돌림과 아래쪽돌림

 

어깨가슴관절의 위쪽돌림(upward rotation)은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운동 요소로서, 효율적이고 원활한 상지 운동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적 성분이다. 이러한 운동은 벌림된(즉, 들어 올린) 위팔뼈머리에 대해 최적의 역학적 지지와 동적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로 관절오목을 정확하게 배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어깨뼈의 완전한 위쪽돌림은 두 가지 주요 관절 운동의 정교한 협응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는 SC관절에서 발생하는 빗장뼈의 상방 올림과 AC관절에서 일어나는 어깨뼈의 위쪽돌림이 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복합 운동이다. 이러한 두 관절에서의 협응된 돌림운동은 어깨가슴관절에서 필수적인 60도의 완전한 위쪽돌림을 가능하게 하는 기전이 된다.

 

순수한 벌림 동작을 수행할 때, 어깨뼈는 이마면 내에서만 위쪽돌림을 하게 되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수행할 때에는 보다 기능적인 "어깨면"에 가까운 운동 경로를 따라 위쪽돌림이 이루어진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AC관절과 SC관절은 팔의 올림 동작 동안 다양한 운동 경로를 통해 어깨뼈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한 가동성을 제공한다.

 

어깨뼈의 아래쪽돌림(downward rotation)은 들어 올렸던 팔을다시 원위치시킬 때 일어나는 복합적인 운동으로, 위쪽돌림의 역방향 순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SC관절에서는 빗장뼈가 하방으로 내림하고, 동시에 AC관절에서는 어깨뼈가 아래쪽돌림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아래쪽돌림의 전체 운동 과정은 어깨뼈가 최종적으로 해부학적 기준 위치로 완전히 복귀하는 시점에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