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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어깨복합체] 어깨가슴관절과 어깨뼈 올림, 내림

by 물리치료사서희원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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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슴관절

 

어깨가슴관절은 일반적인 활액관절과는 달리 진정한 의미의 관절 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으며, 해부학적으로는 어깨뼈의 전면부와 흉곽의 후외측 벽면이 서로 마주보는 접촉 영역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두 해부학적 구조 사이에는 직접적인 뼈대뼈 접촉이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어깨밑근, 앞톱니근, 그리고 척주세움근과 같은 여러 근육층이 중간에 위치하여 이들을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있다.

 

이러한 두께감 있는 근육층들은 풍부한 수분을 함유한 표면을 형성하여 관절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전단력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만약 어깨뼈 운동 중에 특징적인 딸깍거리는 소리가 발생한다면, 이는 관절 내에서 비정상적인 접촉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임상적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

 

해부학적 기준점을 살펴보면, 어깨뼈는 제2번 늑골에서 제7번 늑골 사이의 영역에 걸쳐 위치하며, 그 내측 경계는 척추의 정중선으로부터 대략 6센티미터 외측에 자리잡고 있다. 개인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깨뼈가 취하는 전형적인 "안정 자세(resting posture)"는 약 10도의 전방 경사, 5~10도의 상방 회전, 그리고 앞서 설명된 견갑골면(scapular plane)과 일치하는 약 35도의 내측 회전 상태를 특징으로 한다.

 

어깨가슴관절의 운동 기능은 전반적인 어깨 운동학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인체의 상지가 광범위한 운동 범위를 확보할 수 있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어깨가슴관절이 제공하는 풍부한 가동성에 기인한다.

 

어깨가슴관절의 운동형상학

어깨뼈와 가슴 사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움직임은 흉쇄관절(SC관절)과 견쇄관절(AC관절) 사이에서의 정교한 협동 작용의 결과로 나타난다. 이러한 관절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 관절에서라도 운동에 제한이 발생하게 되면 어깨뼈의 전반적인 운동 패턴이 영향을 받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어깨 전체의 기능적 움직임을 제한하는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림과 내림

 

어깨뼈의 올림(elevation)은 SC관절과 AC관절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정밀한 돌림 운동의 복합적인 합성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어깨를 으쓱하는 동작은 SC관절에서 일어나는 빗장뼈의 상방 회전에 의한 어깨뼈의 올림으로 시작된다. 이와 동시에, AC관절에서는 미세한 어깨뼈 아래쪽돌림이 발생하여 올림 동작 전반에 걸쳐 어깨뼈가 최적의 수직 정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불어, AC관절에서 발생하는 부가적인 미세 조절운동은 어깨뼈가 흉곽의 자연스러운 만곡을 따라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조해준다. 반대로, 어깨뼈의 내림(depression) 동작은 이러한 올림 과정에서 설명된 모든 운동 요소들이 역순으로 진행되며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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