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말밑관절
목말밑관절(subtalar joint)은 해부학적 위치상 목말뼈의 하부에 위치한 중요한 관절이다. 목말밑관절의 운동 범위를 임상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체중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검사자가 환자의 발꿈치뼈를 단단히 잡은 후 양측으로 회전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평가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목말뼈가 목말종아리관절의 견고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거의 완벽하게 고정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비체중부하 상태에서 발생하는 엎침(pronation) 운동과 뒤침(supination) 운동은 고정된 목말뼈를 기준으로 하여 발꿈치뼈가 이동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러나 보행 중 디딤기와 같이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발꿈치뼈가 지면에 고정된 상태에서 엎침과 뒤침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고정된 발꿈치뼈를 기준으로 종아리와 목말뼈가 하나의 기능적 단위를 이루어 회전하는, 보다 정교한 운동학적 패턴이 요구된다. 목말밑관절의 이러한 독특한 가동성은 상부 구조물인 발목과 종아리의 방향성과 독립적으로 발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특수한 기능적 특성은 경사진 지형을 가로질러 걸을 때, 다리를 넓게 벌린 자세로 서 있을 때, 보행이나 달리기 중 급격한 방향 전환이 필요할 때, 그리고 불안정한 선박 위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할 때와 같은 도전적인 상황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관절구조
목말밑관절은 그 크기와 구조적 복잡성이 상당한 관절로서, 발꿈치뼈와 목말뼈 사이에 존재하는 세 개의 독립적인 관절면들(뒤쪽, 중간, 앞쪽)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목말밑관절의 뒤관절(posterior articulation)인데, 이는 전체 관절 표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구조이다. 일부 해부학 문헌에서는 목말밑관절을 설명할 때 이 뒤관절면만을 목말발꿈치관절(talocalcaneal joint)이라고 한정하여 기술하기도 한다.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오목한 형태를 가진 목말뼈의 뒤관절면이 볼록한 발꿈치뼈의 뒤관절면과 정교하게 맞물려 있다. 이러한 배열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견고한 구조를 형성하는데, 이는 관절면들의 상호보완적인 형태, 주변 인대 조직의 지지, 체중부하의 영향, 그리고 주변 근육들의 동적 안정화 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앞관절과 중간관절(anterior and middle articulation)은 상대적으로 작고 평평한 관절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비록 세 개의 관절 모두가 목말밑관절의 전반적인 운동에 기여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발뒤부(rearfoot)의 가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치료적 중재를 적용할 때 주로 더 큰 면적을 차지하는 뒤관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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