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말종아리관절의 운동형상학
목말종아리관절은 단일 자유도를 가진 관절로서, 그 운동 양상은 매우 특징적이다. 이 관절에서 발생하는 모든 운동은 목말뼈몸통과 양쪽 복사들(malleoli)의 말단부를 관통하는 특정한 돌림축을 중심으로 일어난다.
해부학적 특징을 살펴보면, 가쪽복사는 안쪽복사와 비교했을 때 더 아래쪽과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이는 직접적인 촉진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적 배열로 인해 돌림축은 완벽한 안-가쪽축에서 약간의 편위를 보인다.
그림과 같이 돌림축(빨간색으로 표시)이 목말뼈와 양쪽 복사들을 가쪽에서 안쪽 방향으로 지나갈 때, 이 축은 미세하게 위쪽과 앞쪽으로 기울어진 경로를 따른다. 구체적으로, 이 축은 이마면에서 약 10도(그림 A)의 각도를, 그리고 수평면에서는 약 6도(그림 B)의 각도로 순수 안-가쪽축으로부터 이탈되어 있다. 이와 같은 돌림축의 특징적인 경사 때문에, 발등굽힘 운동 시에는 미세한 벌림 및 가쪽들림이 동반되며, 반대로 발바닥쪽굽힘 시에는 약간의 모음 및 안쪽들림이 수반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운동 특성으로 인해, 생체역학적 정의상 목말종아리관절은 엎침과 뒤침의 움직임을 필연적으로 생성하게 된다. 그러나 돌림축이 순수 안-가쪽축으로부터 단지 작은 정도로만 벗어나 있기 때문에, 목말종아리관절에서 발생하는 엎침과 뒤침 운동의 주된 구성요소는 자연스럽게 발등굽힘과 발바닥쪽굽힘이 된다.
엎침과 뒤침의 수평면 및 이마면에서의 운동 성분들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크기를 보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임상적 평가와 치료 상황에서는 이러한 성분들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목말종아리관절의 기준이 되는 0도(중립) 위치는 발이 종아리와 정확히 90도 각도를 이루는 상태로 정의된다. 연구 방법론과 측정 기술에 따라 다소 상이한 수치들이 보고되고 있지만, 이러한 중립 위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목말종아리관절은 일반적으로 15~25도의 발등굽힘과 40~55도의 발바닥쪽굽힘 범위를 허용한다.
여기에 더해, 인접해 있는 목말밑관절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움직임들이 전체 가동범위의 약 20% 정도를 추가로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 목말종아리관절의 발등굽힘과 발바닥쪽굽힘은 두 가지 주요 상황에서 관찰할 수 있다. 첫째는 발이 공중에 떠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에서, 그리고 둘째는 보행 시 디딤기와 같이 발이 지면에 고정된 상태에서 종아리가 전방으로 회전운동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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