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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발목과 발의 골학

by 물리치료사서희원 202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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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용어와 해부학적 개념들

출처 '뉴만'

 

다음에서 설명할 각 관절과 해부학적 영역의 상세한 명칭은 위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목(ankle)이란 용어는 하지의 주요 뼈인 정강뼈(tibia), 종아리뼈(fibula), 그리고 발의 상부를 이루는 목말뼈(talus) 사이에 형성되는 복합 관절인 목말종아리관절(talocrural joint)을 지칭한다. 한편 발(foot)이라는 용어는 발의 구조를 이루는 모든 발목뼈(tarsal bones)들과 발목 관절의 먼쪽에 위치한 다양한 관절들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발은 해부학적으로 3개의 주요 영역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영역은 고유한 기능을 가진 일련의 뼈들과 하나 이상의 특수화된 관절들로 구성되어 있다. 발뒤부(rearfoot, hindfoot)는 체중을 지지하는 중요한 구조물인 목말뼈, 발꿈치뼈, 그리고 이들 사이의 목말밑관절로 구성되어 있다.

 

발중간부(midfoot)는 발의 아치를 형성하는 나머지 발목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발의 유연성을 담당하는 가로발목뼈관절과 먼쪽발목뼈사이관절들이 포함된다. 발앞부(forefoot)는 보행 시 추진력을 제공하는 발허리뼈 및 발가락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목발허리관절 및 이 관절의 먼쪽에 위치한 모든 관절들이 포함된다.

 

해부학적 용어에서 앞쪽(anterior)과 뒤쪽(posterior)이라는 표현은 정강뼈와 종아리뼈(즉, 종아리)의 위치를 설명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된다. 그러나 발목과 발의 구조를 설명할 때에는 이러한 용어 대신 앞쪽은 먼쪽(distal), 뒤쪽은 몸쪽(proximal)이라는 표현으로 흔히 교환적으로 사용되어 위치관계를 나타낸다.

 

발의 표면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등쪽(dorsal)과 발바닥쪽(plantar)이라는 용어는 각각 발의 위면과 아래면을 구분하여 설명하는 전문 용어이다. 인체의 상지와 하지 구조를 비교할 때, 먼쪽 종아리와 먼쪽 아래팔 사이에는 여러 가지 골학적 유사성이 존재하며, 특히 발목 및 발은 손목 및 손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한 특징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상지의 아래팔에 위치한 노뼈(radius)와 하지의 종아리에 있는 정강뼈(tibia)는 각각 손목뼈 및 발목뼈와 같은 일련의 작은 뼈들과 복잡한 관절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손목의 콩알뼈를 별도의 손목뼈가 아닌 종자뼈로 분류했을 때, 손목뼈와 발목뼈는 각각 정확히 7개의 뼈들로 구성되어 있어 놀라운 대칭성을 보인다.

 

발의 말단부에 위치한 발가락뼈들과 발허리뼈들은 손의 손가락뼈 및 손허리뼈들과 매우 유사한 운동면을 가지고 있다. 다만 주목할 만한 차이점으로는, 발의 첫째(엄지)발가락이 손의 엄지손가락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능적 발달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출처 '뉴만'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전체 하지는 점진적으로 안쪽돌림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발달 과정의 결과로 엄지발가락은 발의 안쪽면에 위치하게 되며, 발의 윗면(top)은 자연스럽게 등쪽면을 향하게 된다. 이러한 해부학적 방향성은 아래팔이 완전히 엎침된 상태일 때 관찰되는 손의 방향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인간의 이족보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의 발바닥걸음 위치(plantigrade position)는 효율적인 보행과 안정적인 직립 자세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구조이다. 이는 아래팔이 엎침된 상태에서 관찰되는 손목의 굽힘과 폄 동작이 발목의 발바닥쪽굽힘과 발등굽힘과 매우 유사한 운동 양상을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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