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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목말뼈와 발꿈치뼈

by 물리치료사서희원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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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말뼈

출처 '뉴만'

 

목말뼈(talus)는 발의 가장 위쪽에 자리잡고 있는 핵심적인 뼈이다. 목말뼈의 등쪽 또는 도르래면(trochlear surface)은 앞-뒤 방향으로는 볼록하게 솟아있고 안-가쪽 방향으로는 미세하게 오목한 형태의 둥근 천장(dome)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 도르래면과 그 주변의 인접면들은 매끄러운 연골 조직으로 완전히 덮여 있어, 목말종아리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부드러운 관절면을 형성한다. 특징적으로 돌출되어 있는 목말뼈머리(head)는 발배뼈(navicular)를 향하여 앞쪽과 약간 안쪽 방향으로 길게 뻗어나가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목말뼈목(neck)의 긴 축이 목말뼈머리를 시상면을 기준으로 약 30도 정도 안쪽으로 위치하도록 만든다. 이와 대조적으로,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목말뼈머리가 약 40~50도 정도로 더 큰 각도로 안쪽을 향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양발이 안쪽들림(inversion) 자세를 취하게 된다.

 

출처 '뉴만'

 

목말뼈의 바닥쪽(아래쪽)면에 위치한 3개의 독특한 관절면들은, 앞 그리고 중간관절면(anterior and middle facet)은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관절면들은 관절연골로 완전히 덮여 있는데, 이 연골 조직은 바로 옆에 있는 목말뼈머리의 일부까지도 연속적으로 덮고 있다.

 

특히 계란 모양으로 오목하게 파인 뒤관절면(posterior facet)은 이 세 관절면 중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 3개의 관절면들은 발꿈치뼈의 등쪽(위쪽)면에 있는 3개의 상응하는 관절면들과 정교하게 맞물려 관절을 이루어, 목말밑관절(subtalar joint)이라는 중요한 구조를 형성한다. 목말뼈고랑(talar sulcus)은 앞-중간관절면과 뒤관절면 사이를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깊은 고랑(groove) 구조를 형성한다.

 

가쪽과 안쪽결절(lateral and medial tubercle)은 목말뼈의 뒤-중간 부분에 돌출되어 있으며, 이 두 결절 사이에 형성된 깊은 고랑은 긴엄지굽힘근의 힘줄이 원활하게 미끄러질 수 있도록 하는 자연적인 도르래 역할을 수행한다.

 

발꿈치뼈

발목뼈들 중에서 가장 큰 발꿈치뼈(calcaneus)는 걷기 동안 지면과 접촉하는 발꿈치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분산시키기에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다. 발꿈치뼈의 뒤쪽 끝부분에 위치한 크고 거친 표면인 발꿈치뼈거친면(calcaneal tuberosity)은 하지의 가장 강력한 힘줄인 아킬레스(Achilles)힘줄이 단단히 부착되는 곳이다.

 

출처 '뉴만'

 

발꿈치뼈거친면의 발바닥쪽면에는 발의 많은 내재근들(itrinsic muscles)이 시작되고 발의 중요한 지지구조물인 깊은발바닥근막(deep plantar fascia)을 위한 부착부위인 가쪽과 안쪽돌기(lateral and medial process)가 돌출되어 있다.

 

발꿈치뼈는 앞쪽과 등쪽면에서 여러 발목뼈들과 복잡한 관절을 이룬다. 비교적 작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된 발꿈치뼈의 앞쪽면은 입방뼈와 관절하여 발꿈치입방관절(calcaneocuboid joint)을 형성하는데, 이는 발의 가로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출처 '뉴만'

 

좀 더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등쪽면에는 목말뼈에 있는 관절면들과 정교하게 맞물리는 3개의 특징적인 관절면이 위치하고 있다. 앞과 중간관절면(anterior and middle facet)은 비교적 작고 거의 편평한 형태를 보이는데, 이는 안정적인 관절 접촉을 가능하게 한다. 뒤관절면(posterior facet)은 세 관절면 중 가장 크고 볼록하며, 목말뼈에 있는 뒤관절면의 오목한 형태와 완벽하게 맞물리도록 되어 있다.

 

뒤관절면과 중간관절면 사이에는 발꿈치뼈고랑(calcaneal sulcus)이라 불리는 사선 방향의 넓은 고랑이 깊게 파여 있다. 이 고랑 내부에는 목말밑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여러 강력한 인대들의 부착부위가 전략적으로 위치한다. 목말밑관절의 구조적 특성에 의해, 발꿈치뼈고랑과 목말뼈고랑은 서로 만나 목말밑관절 내에 독특한 터널 형태의 굴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발목뼈굴(sinus tarsi)이라 한다.

 

목말받침돌기(sustentaculum talus)는 발꿈치뼈의 등쪽면에서 안쪽으로 돌출된 선반 모양의 수평 구조물(horizontal shelf)로서, 마치 팔을 벌린 것처럼 안쪽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 특수한 구조물인 목말받침돌기는 목말뼈 중간관절면의 바로 아래에 전략적으로 위치하여 이 관절면을 효과적으로 지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해부학적 특성이 반영되어 sustentaculum talus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이는 라틴어로 "목말뼈를 위한 받침"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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