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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발목과 발의 복잡한 시스템

by 물리치료사서희원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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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과 발의 복잡한 시스템

 

발목과 발의 외재근들은 주로 종아리(leg) 영역에 몸쪽 부착부위가 위치하고 있으며, 일부는 더 상부에 위치한 넙다리뼈에 몸쪽 부착부위를 가지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내재근들은 발 자체 내에서 몸쪽 부착부위와 먼쪽 부착부위를 모두 가지고 있어 보다 세밀한 발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외재근들은 종아리 내에서 해부학적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3개의 구획 - 앞쪽구획, 가쪽구획, 그리고 뒤쪽구획에 체계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각각의 구획은 독립적인 운동신경에 의해 지배되며, 이러한 신경지배는 엉치신경얼기(sacral plexus)의 L4-S3 척수신경뿌리로부터 형성되어 궁둥신경(sciatic nerve)을 통해 전달된다.

 

종아리뼈머리의 가쪽 부위에서, 온종아리신경[common fibular(peroneal) nerve, L4-S2]은 깊은가지와 얕은가지라는 두 개의 주요 분지로 나뉘어진다. 깊은가지는 앞쪽구획에 위치한 여러 중요 근육들 - 앞정강근(tibialis anterior), 긴발가락폄근(extensor digitorum longus), 긴엄지폄근(extensor hallucis longus), 그리고 셋째종아리근[fibularis (peroneus) tertius]의 운동을 조절한다. 이 깊은가지는 더 나아가 발등 부위에 위치한 내재근인 짧은발가락폄근(extensor digitorum brevis)까지 지배하며, 첫째와 둘째발가락 사이의 갈퀴 공간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피부 영역에도 감각신경을 제공한다.

 

 

종아리신경의 얕은가지는 가쪽구획에 위치한 긴종아리근과 짧은종아리근(fibularis longus and brevis)을 운동지배하며, 종아리와 발의 등쪽 및 가쪽면 피부 대부분의 감각을 담당하는 분지들을 먼쪽으로 보낸다. 정강신경(tibial nerve, L4-S3)은 그 자체와 여러 종말가지들을 통해 발과 발목의 나머지 외재근 및 내재근들을 지배한다.

 

뒤쪽구획의 근육들은 크게 얕은층과 깊은층으로 구분되는데, 얕은층에는 장딴지근(gastrocnemius)과 가자미근[soleus, 이 두 근육이 함께 종아리세갈래근(triceps surae)을 형성]이 있으며, 여기에 작은 장딴지빗근(plantaris)이 포함된다. 깊은층에는 뒤정강근(tibialis posterior), 긴엄지굽힘근(flexor hallucis longus), 그리고 긴발가락굽힘근(flexor digitorum longus)과 같은 중요한 근육들이 위치한다. 정강신경이 발목의 안쪽면으로 접근하면서 발꿈치 피부로 감각가지를 보내며, 안쪽복사 직후방에서 안쪽발바닥신경(medial plantar nerve, L4-S2)과 가쪽발바닥신경(lateral plantar nerve, L4-S3)으로 분지된다.

 

발바닥신경들은 발바닥 전반의 피부 감각을 담당하고, 짧은발가락폄근을 제외한 모든 내재근의 운동을 조절한다. 이러한 신경지배 패턴은 상지에서 관찰되는 것과 매우 유사한데, 안쪽발바닥신경은 상지의 정중신경(median nerve)에, 가쪽발바닥신경은 자신경(ulnar nerve)에 해당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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