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복합체] 빗장뼈 축돌림과 봉우리빗장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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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뼈의 축(세로)돌림

 

SC관절에서의 세 번째 자유도는 빗장뼈의 세로축을 중심으로 하는 빗장뼈의 회전 운동이다. 이러한 축돌림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특히 어깨의 벌림이나 굽힘 동작이 일어날 때 뚜렷하게 관찰된다. 구체적으로, 빗장뼈의 위면에 위치한 특정 지점은 후방으로 약 20~35도 가량 회전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러한 회전 운동은 팔이 몸통으로부터 멀어질 때 발생하며, 반대로 올라가 있던 팔이 다시 몸통 옆으로 내려올 때는 빗장뼈가 원래의 해부학적 위치로 되돌아가는 역회전이 일어난다. 관절운동학적 관점에서 볼 때, 빗장뼈의 이러한 축돌림은 관절원반의 외측면을 기준으로 하는 복장끝의 회전운동(스핀)으로 나타난다.

 

빗장뼈의 축돌림(axial rotation)은 독립적인 운동이 아니라 어깨의 전반적인 운동 체계와 긴밀하게 연계된 협응 운동이다. 특히 이 운동은 어깨의 벌림이나 굽힘 시의 전반적 운동형상학과 역학적으로 통합되어 있으며, 팔이 정지해 있는 상태에서는 독립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봉우리빗장관절의 특징들

 

봉우리빗장(acromioclavicular, AC)관절은 해부학적으로 빗장뼈의 외측 말단부와 어깨뼈의 봉우리 돌기 사이에 형성되는 중요한 관절 구조이다. 이 관절에서 봉우리에 위치한 빗장관절면은 내측과 약간 상방을 향하도록 배열되어 있는데, 이러한 특수한 방향성은 빗장뼈의 봉우리관절면과 최적의 접촉을 이루는 해부학적 부착점을 제공한다. 대다수의 AC관절에서는 관절원반이 존재하며, 이 구조물의 형태학적 특성은 개인마다 상당한 변이를 보인다.

 

AC관절은 일반적으로 미끄러짐 관절 또는 평면관절로 분류되는데, 이는 관절면들이 주로 평평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관절면의 형태는 완전히 평평한 것에서부터 미세하게 오목하거나 볼록한 형태까지 다양한 변이를 보인다. 관절면이 대체로 평면적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구르기-미끄러짐의 관절운동형상학적 원리는 이 관절에서는 크게 적용되지 않는다.

 

봉우리빗장관절의 관절주위 결합조직

 

봉우리빗장관절(AC관절)은 견고한 관절주머니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구조는 상부와 하부의 관절주머니인대(superior and inferior capsular ligament)에 의해 추가적으로 보강되어 있다. 

 

봉우리빗장관절을 안정화시키는 조직들

● 위와 아래관절주머니인대

● 부리빗장인대

● 관절원반(존재할 때)

● 어깨세모근과 위등세모근

 

특히 상부 관절주머니인대는 어깨세모근과 등세모근의 근육 부착에 의해 추가적인 보강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