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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어깨복합체] 봉우리빗장관절 결합조직과 운동학

by 물리치료사서희원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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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빗장관절의 관절주위 결합조직 2

 

부리빗장인대(coracoclavicular ligament)는 AC관절의 안정성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외재성 안정화 구조물이다. 이 광범위한 인대 복합체는 해부학적으로 구별되는 두 개의 주요 구성요소인 마름인대와 원뿔인대로 이루어져 있다. 마름인대(trapezoid ligament)는 부리돌기의 상면으로부터 시작하여 빗장뼈의 마름인대선까지 연장되는 인대 구조이며, 원뿔인대 (conoid ligament)는 부리돌기의 근위부 기저에서 발원하여 빗장뼈의 원뿔인대결절까지 거의 수직으로 주행하는 특징적인 형태를 보인다.

 

마름인대와 원뿔인대는 길이, 횡단면적, 강성도, 그리고 인장강도 등의 생체역학적 특성에서 매우 유사한 속성을 공유한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부리빗장인대는 어깨 영역의 다른 인대들과 비교했을 때 더 큰 강도를 지니며, 파열점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인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과 거의 수직에 가까운 주행 방향은 빗장뼈에 대한 어깨뼈(및 상지)의 안정적 지지 기능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AC관절의 관절면은 섬유연골 조직으로 피복되어 있으며, 완전형 또는 불완전형의 관절원반(articular disc)에 의해 분리되어 있다. 223개의 AC관절에 대한 해부학적 연구에서는 완전한 형태의 관절원반이 단지 10% 정도에서만 관찰되었다. 대다수의 관절에서는 불완전한 형태의 관절원반이 존재하며, 이들은 종종 퇴행성 변화나 마모의 징후를 보인다. DePalma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불완전한 관절원반의 존재는 구조적 이상이라기보다는 이 관절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연적인 퇴행성 변화의 결과로 해석된다.

 

운동형상학

 

복장빗장(SC)관절과 봉우리빗장(AC)관절은 서로 구별되는 독특한 기능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SC관절은 빗장뼈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데, 이러한 운동은 어깨뼈가 따르게 될 전반적인 운동 궤적의 기초가 된다. 반면에 AC관절은 어깨뼈와 빗장뼈의 가쪽끝 사이에서 발생하는 보다 정교하고 미세한 움직임을 담당한다.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AC관절에서 일어나는 운동들은 생체역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어깨뼈와 가슴 사이의 최적의 운동성과 해부학적 적합성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AC관절의 운동학적 특성은 빗장뼈의 가쪽끝을 기준으로 하는 어깨뼈의 상대적 움직임을 통해 자세히 분석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3차원 공간에서 3도의 자유도를 가지는 복잡한 운동으로 나타난다. 가장 두드러지고 일차적인 운동 양상은 위쪽돌림(upward rotation)과 아래쪽돌림(downward rotation)으로 구분되며,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돌림성 조절운동(rotational adjustment)은 수평면과 시상면에서 어깨뼈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AC관절에서의 개별적인 운동들이 가지는 구체적인 가동범위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우며, 실제 임상적 상황에서는 이러한 측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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