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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목말종아리관절의 관절면과 세모인대

by 물리치료사서희원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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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말종아리관절 관절면

출처 '뉴만'

 

목말종아리관절(talocrural joint)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관절로, 목말뼈의 도르래(천장)와 그 양쪽 측면, 그리고 정강뼈의 먼쪽 말단부와 내외측의 복사(malleolus)들이 만나 형성하는 정교한 사각형 모양의 관절강(cavity)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뉴만'

 

이 관절의 특징적인 구조는 전통적인 목공예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음매(wood joint)와 매우 유사하여, 해부학적으로 "장부촉이음(mortise)"이라는 독특한 명칭으로 불린다. 장부촉이음의 근위부에 있는 오목한 구조는 정강뼈와 종아리뼈를 단단히 연결하는 여러 결합조직들에 의해 그 형태가 유지되며, 이러한 목말종아리관절의 특징적인 오목 구조는 발목 관절의 자연스러운 안정성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장부촉이음의 해부학적 구조는 보행이나 달리기, 점프와 같은 일상적인 활동 중에 하지와 발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힘들을 효과적으로 수용하고 분산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안정성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생체역학적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압박력이 관절 내에서 불균등하게 분포된다는 것이다. 전체 하중의 약 90~95%는 목말뼈와 정강뼈 사이의 관절면을 통해 전달되며, 나머지 5~10%만이 목말뼈와 종아리뼈의 외측 부위를 통해 전달된다.

 

이러한 하중 전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목말종아리관절은 약 3 mm 두께의 특수한 관절연골로 덮여 있으며, 이 연골 조직은 최대 생리학적 부하가 가해질 때 그 두께의 30~40%까지 압박될 수 있는 놀라운 적응력을 보인다. 이러한 정교한 부하-흡수 메커니즘은 과도한 충격이나 스트레스로부터 연골하골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인대

 

 

목말종아리관절의 전체를 감싸고 있는 얇은 관절주머니는 그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보강 구조물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외측으로는, 이 관절주머니가 목말뼈와 장부촉이음의 정교한 사각형 모양의 "확(socket)" 구조 사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곁인대들(collateral ligaments)에 의해 보강되어 있다.

 

출처 '뉴만'

 

목말종아리관절의 내측에 위치한 안쪽곁인대는 그 특징적인 삼각형 모양으로 인해 흔히 세모인대(deltoid ligament)라고 불린다. 이 인대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해부학적으로 세모인대의 첨부(apex)는 안쪽복사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으며, 그 기저부는 3개의 구별되는 얕은섬유다발들로 부채꼴 모양으로 퍼져나간다. 더욱 심부에 위치한 정강목말섬유(tibiotalar fiber)들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목말종아리관절의 내측 관절주머니를 효과적으로 보강한다.

 

세모인대는 그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주로 목말종아리관절, 목말밑관절, 그리고 목말발배관절을 가로지르는 과도한 외반(eversion) 움직임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인대의 강인한 구조적 특성과 외측복사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지지로 인해 세모인대의 염좌(sprain)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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