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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발목과 발의 관절들 그리고 움직임 용어

by 물리치료사서희원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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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학

 

발목과 발의 주요 관절 구조에는 세 가지 중요한 관절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목말종아리관절(talocrural joint), 목말밑관절(subtalar joint), 그리고 가로발목뼈관절(transverse tarsal joint)이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목말뼈(talus)가 이 세 가지 주요 관절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학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말뼈에 의해 형성된 다양한 관절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목말뼈 표면의 약 70%가 매끄러운 관절연골 조직으로 덮여 있어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목말뼈의 독특한 형태적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발목과 발의 전반적인 운동학적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가 된다.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한 용어

출처 '뉴만'

 

발목과 발의 다양한 움직임들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종류의 용어체계가 사용되는데, 이는 기본적인 용어와 응용된 용어를 포함한다. 기본적인 용어(fundamental terminology)는 세 개의 주요 돌림축을 중심으로 직각으로 일어나는 발목과 발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시상면에서 안-가쪽 돌림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발등굽힘(dorsiflexion, 폄, extension)과 발바닥쪽굽힘(plantar flexion), 이마면에서 앞-뒤 돌림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가쪽들림(eversion)과 안쪽들림(inversion), 그리고 수평면에서 수직(위-아래) 돌림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벌림(abduction)과 모음(adduction)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실제로 발목과 발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움직임들은 이러한 세 개의 기본적인 직각 돌림축이 아닌 빗축(oblique axis)을 중심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특히 발목과 발의 세 가지 주요 관절에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용어만으로는 움직임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발목관절과 발의 복합적인 움직임을 더욱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두 번째 용어체계인 응용된 용어(applied terminology)가 개발되었다. 이는 빗돌림축(oblique axis of rotation)에 수직으로 일어나는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 체계에서는 두 가지 주요 복합운동이 정의되는데, 첫째로 엎침(pronation)은 가쪽들림, 벌림, 그리고 발등굽힘의 요소들이 결합된 운동으로 설명되며, 둘째로 뒤침(supination)은 이와 반대로 안쪽들림, 모음, 그리고 발바닥쪽굽힘의 요소들이 결합된 운동으로 정의된다.

 

빗돌림축의 방향은 각각의 주요 관절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로 그림에서 제시된 것과 유사한 경사각을 가진다. 각 주요 관절에서의 정확한 돌림축 경사도는 이어지는 단락에서 자세히 다루어진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엎침과 뒤침이 흔히 "삼평면운동(triplanar motion)"으로 불린다는 것인데, 이는 때때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 이때 삼평면이라는 용어는 단순히 세 개의 기본 운동면을 모두 포함하는 운동이라는 의미이며, 이것이 세 개의 자유도를 가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로 엎침과 뒤침은 각각 하나의 운동면에서 발생하는 단일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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