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오목위팔인대와 아래오목위팔인대의 역할
중간오목위팔인대(middle glenohumeral ligament, MGHL)는 관절오목의 전방 테두리 중 상부와 중간 부위에 넓게 부착되어 있으며, 전방 관절주머니 및 어깨밑근 힘줄과 융합됩니다. 이 인대는 해부목의 전면을 따라 부착되며, GH 관절의 전방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45~60도 외전 위치에서 그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며, 외회전이 끝범위에 도달했을 때 이를 제한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아래오목위팔인대(inferior glenohumeral ligament, IGHL)는 관절오목의 전하방 테두리를 따라 넓게 부착되며, 오목테두리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인대는 해부목의 전하방 및 후하방 경계를 따라 부착되며, 그물침대(hammock)와 같은 형태를 보입니다. 구조적으로 IGHL은 전방섬유, 후방섬유, 그리고 겨드랑주머니(axillary pouch)로 구성됩니다.
이 중 겨드랑주머니는 90도 외전 자세에서 가장 긴장되며, 위팔뼈머리를 지지하면서 하방 및 전후방 병진운동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외전 자세에서 외회전이 끝범위에 도달하면 전방섬유가 긴장되며, 내회전이 끝범위에 도달하면 후방섬유가 긴장됩니다. 특히, 전방섬유는 외전 및 중립 자세에서 위팔뼈머리의 전방 병진운동을 제한하는 주요 인대 구조물입니다.
강력한 외전과 외회전이 결합된 동작은 IGHL의 전방섬유에 큰 부하를 가하게 되며, 야구 투구 동작의 "코킹단계(cocking phase)"에서 이러한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동작이 반복될 경우, IGHL의 전방섬유가 과도하게 신장되거나 파열될 수 있으며, 이는 GH 관절의 재발성 전방 탈구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IGHL의 손상이 탈구의 원인인지, 탈구가 손상의 원인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GH 관절의 추가 안정화 구조
GH 관절은 부리위팔인대(coracohumeral ligament, CHL)에 의해서도 보강됩니다. CHL은 부리돌기의 외측 경계에서 시작하여 위팔뼈 대결절의 전면까지 연장되며, 위오목위팔인대 및 가시위근과 일부 섬유가 교차됩니다. 이 인대는 내전 자세에서 강하게 긴장되며, 위팔뼈머리의 하방 병진운동과 외회전을 효과적으로 제한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GH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다양한 인대 구조들은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과 부상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해부학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스포츠 활동과 재활 과정에서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