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신경과 어깨복합체
경추는 어깨 복합체를 구성하는 모든 독특한 요소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깨나 상지의 통증이 실제로 어깨나 관련된 구조에서 기인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 그들에게 나타나는 어깨 통증뿐만 아니라 팔이나 손에 있을 수 있는 다른 증상들의 근본적인 유발 요인은 경추일 수도 있다. 경추와 어깨는 유기적인 관계와 결합한 협력관계를 보인다. 간단히 말하면, 어느 하나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능장애를 갖게 된다면(아니면 이것이 의학적 관계인만큼 병적인 관계일 수도 있는) 다른 부분에서 잘 대처하지 못할 것이고 어떻게든 보상해야 할 것이다. 만약 어깨 복합체에 문제가 있다면, 결국 이것은 경추의 문제가 되고 그 반대의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결국 경추의 문제는 어깨 복합체의 문제가 된다.
예시
병원을 방문한 한 명의 환자는 단순히 벤치에 등을 대고 누운 다음 두 개의 덤벨을 사용하여 주관절을 신전하는 운동을 하는데 통증이 있다고 하였다. 이는 약화(weakness)로 인해 왼쪽 팔을 오른쪽과비슷하게 신전할 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운동은 삼두근(triceps muscle, 세갈래근) 그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문제의 고객은 어떤 형태의 통증이나 심지어 목과 어깨, 팔의 움직임 제한에 대하여 언급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환자가 겪는 문제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 알아내는 데 아마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어떠한 통증과 제한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환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여 주관절 신전 근력에 집중했을 때 왼쪽이 오른쪽에 비해 매우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C7 신경근은 C6와 C7 수준을 통과하기 때문에 디스크 병변일 수도 있지만 감각이나 통증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환자의 회전된 척추가 C7 신경의 긴장을 유발하여 이어서 왼쪽 주관절을 신전하는데 약화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 할 수 있다. 이 경우 치료는 주로 특정한 경추 관절 가동술과 왼쪽C6/7의 관절 교정술로 이루어졌으며, 그 다음 치료 후 환자의 왼쪽 주관절 신전 근력검사를 실시하였는데 근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많은 치료사들이 어깨 복합체 주변과 팔과 손의 통증이 오직 경추에서만 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말은 즉, 그들이 수행했던 모든 치료들은 환자에게 발현된 통증 부위를 치료하기보다는 경추와 신경 경로의 출구쪽을 중심으로 치료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추의 해부학
인간의 경추는 일곱 개의 척추와(C1~7) 여덟 쌍의 경신경(cervical nerve, 목신경)(C1~8)으로 이루어지며, 상부 경추는 환추(C1) (atlas, 고리뼈)와 축추(C2)(axis, 중쇠뼈)로 구성된다. 기능적으로 볼 때 척주의 경추에는 머리의 무게를 가장 위쪽 경추(C1)로 전달하는 후두과(occipital condyles, 뒤통수뼈관절융기)를 포함시켜야 한다. 이것은 고전 신화에서 타이탄 아틀라스의 이름을 따서 이름 붙여진 고도로 전문화된 척추로, 그의 어깨 위에서 전 세계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 두 번째 경추의 기능은 주 로 머리의 회전을 돕는 축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다. 남은 다섯 개로 구성되는 하부 경추(C3~C7) 다른 척추 부위보다 더 일반적인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척추의 일반 해부학
대략적으로 나열해 보자면 척추체(vertebral body. 척추뼈몸통), 극돌기(spinous process, 가시돌기), 횡돌기(transverse process, 가로돌기), 후관절(facet joint, 돌기사이관절), 추간공(intervertebral foramen, 척추사이구멍), 척추관 (spinal canal), 척추후궁(lamina, 척추뼈고리판), 추궁근(pedicle, 척추뼈고리뿌리), 추간판(intervertebral disc, 척추원반), 수핵(nucleus pulposus, 속질핵), 섬유륜(annulus fibrosus, 섬유테), 추간판(Intervertebral discs)이 있다. 인접한 척추 사이에는 추간판이라고 알려진 구조가 있다. 인간의 척주에는 총 23개의 연부조직(soft tissue, 물렁조직) 구조가 있다. 디스크는 세 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섬유륜으로 불리는 질긴 겉껍질, 수핵으로 불리는 내측 중앙에 있는 젤 같은 물질, 그리고 척추체에 붙는 척추종말판(vertebral end plate)이 그것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원반의 중심은 수분을 잃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디스크의 탄력성이 떨어져 마치 쿠션이나 충격 흡수장치 같은 효과가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신경근은 척추와 디스크 사이의 작은 통로를 통해 척추 관을 빠져나가는데, 이러한 통로는 추간공이라고 한다. 통증과 다른 증상들은 손상된 디스크가 척추관이나 신경근을 압박할 때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추간판탈출증 (disc herniation, 원반탈출증)이라고 한다.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팽창(bulging discs, 부푼추간판), 추간판탈출(prolapsed discs or slipped discs)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용어는 젤 같은 수핵이 디스크의 중앙에서 힘에 의해 밀려나오는 작용에서 유래한 것이다. 분명하게 말하면 디스크는 스스로 탈출하지 않는다. 그러나 디스크 중앙에 위치한 수핵 조직이 많은 압력을 받게 되면 섬유륜 밖으로 탈출하거나 심지어 파열될 수도 있다. 디스크 탈출 정도가 심하면 팽창된 조직이 하나 혹은 하나 이상의 척추신경을 압박할 수 있으며, 이것은 경추와 상지, 팔과 손에 부분적인 통증, 연관통과 무감각이나 약화를 일으킬 수 있다. 대략 85~95%의 경추 추간판탈출은 C4~5, C5~6이나 C6~7 경추 부위에서 발생한다. 디스크 조직과 접촉하여 발생 하는 신경압박은 C5, C6 또는 C7 신경근 경로를 따라 인지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경추에는 후관절이 있다. 이러한 구조들은 특히 어깨 부위에 많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후관절은 척추의 후방 외측에 놓여 있으며, 척추가 굴곡, 신전, 측방굴곡과 회전 등의 동작을 수행할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관절은 위치와 방향에 따라서 특정 유형의 움직임을 허용하지만 다른 움직임은 제한한다. 예를 들어 (경추)회전은 자유롭게 허용되지만, 외측 굴곡(lateral flexion, 가쪽 굽힘)의 범위는 작다. 각각의 척추에는 두 개의 후관절이 있는데 위쪽을 향하고 경첩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상관절면과 아래쪽에 위치한 하관절면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C4의 하관절 면은 C5 의 상관절면과 서로 관절을 이룬다. 인체의 다른 활막성 관절(synovial joints, 윤활관절처럼 각각의 후관절은 결합조직의 피막으로 둘러싸여 관절에 영양을 공급하고 매끄럽게 하기 위해 활액(synovial Huid, 윤활액)을 생성한다. 관절면은 연골로 덮여 있어서 각각의 관절이 부드럽게(관절을 이루는 움직일 수 있 도록 돕는다. 후관절에는 통증 수용기들의 신경분포가 많아 목, 어깨 그리고 팔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후관절은 서로 미끄러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자연스럽게 척추와 함께 끊임없이 움직인다. 모든 종류의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닳아 없어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화가 진행될 수 있다. 척추후관절이 자극을 받게 되면(연골이 찢어질 수 있다), 척추후관절 아래의 관절뼈에 골극(osteophytes, 삐곁돌기)이 생성되기 시작해 척추후관절 비대로 이어져 척추후관절 증후군이나 질환의 전조가 되고, 결국 척추의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 뼈관절염)인 척추증(spondylosis, 척추굳음증)에 이르게 된다. 이런 유형의 증후군이나 질병 과정은 만성적으로 목과 어깨에 통증이 있는 고령의 환자에게 매우 흔하다.
경추의 운동(Motion of the cervical spine)
경추는 세 개의 축/면을 통한 시상면에서 굴곡/신전, 전두면에서 측방굴곡 그리고 횡단면에서 회전을 할 수 있다. 다른 움직임들의 가증을 통한 총체적인 움직임으로 회전 역시 가능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추 전반적으로 나타나지만 이것은 특정한 형태의 후관절이 특정 경추 분절의 움직임을 인도하고 다른 분절이 다른 움직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경추 회전의 50% 정도가(각각 왼쪽 혹은 오른쪽), 주로 차축관절(pivotal joint, 중쇠관절)로 이루어진 C1의 환추가 C2의 축추 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만약 경추 회전의 정상 운동 범위가 대략 80도라고 하면, 그 중 40도의 움직임은 C1과 C2 수준 사이에서 일 어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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