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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골반의 평가 : 엉치엉덩관절의 통증 유발검사들

by 물리치료사서희원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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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나 MRI에서 찾기 힘든 엉치엉덩관절의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통증유발 검사를 사용된다. 검사들 중 적어도 3개 이상 양성징후가 나타나면 엉치엉덩관절의 질환으로 판단 할 수 있다. 알려진 통증유발검사로는 갠슬렌 검사(Gaenslen test), 엉치뼈 밀어치기 검사(천골 추력 검사, Sacral Thrust test), 넙적다리 밀어치기 검사(대퇴 추력 검사, Thigh Thrust test), 압박검사(Compression test) 및 견인검사(Distraction test), 패트릭 검사(Patrick Sign), 질렛 검사(Gillet test) 등이 있다. 이러한 검사 방법들은 엉치엉덩관절의 병변(sacroiliac lesion), 두덩뼈 불안정성(pubic symphysis instability), 엉덩관절 병리(hip pathology), 허리뼈4번 신경근 병변(L4 nerve root lesion), 넙다리 신경(femoral nerve)등의 스트레스 유무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갠슬렌 검사(Gaenslen test)

갠슬렌 검사는 엉치엉덩관절 증후군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통증 유발 검사이다. 갠슬렌 검사 하나만으로 엉치엉덩관절의 증후군을 판단 할 수 없지만, 다른 추가적인 검사 방법들을 통하여 교차 검증하여 판단할 수 있다. 통증이 있는 다리를 기준으로 하며, 만약 환자가 양측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양측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



환자는 바로 누운 자세, 양쪽 다리를 가슴까지 끌어 올렸다가 통증이 있는 부위의 다리는 침대 밑으로 떨어뜨려 엉덩관절을 과도한 펌 (과신전, hyperextension)을 시켜 놓는다. 증상이 없는 다리는 환자가 무릎을 양팔로 고정시켜 가슴쪽으로 당긴 자세를 만든다. 검사자는 통증이 있는 다리의 무릎 위, 통증이 없는 다리의 무릎을 고정한다. 엉덩관절이 과폄된 다리는 바닥쪽으로 밀고, 무릎을 굽힙한 다리는 가슴쪽으로 밀어 엉치엉덩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골반 뒤쪽 통증 유발검사(posterior pelvic pain provocation test)

넙적다리 밀어치기 검사(thigh thrust test)라고도 하며, 엉치엉덩관절의 증후군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통증 유발 검사이다. 특히 뒤엉치엉덩인대(후천장인대. posterior sacroiliac ligaments) 염좌(sprain)를 평가하고, 골반 통증과 허리 통증을 구별하기 위해 종종 임산부에게 사용된다. 다른 검사 방법들을 추가로 검사하여 엉치엉덩관절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는 바로 누운 자세, 무릎을 구부려 엉덩관절 90 ˚ 굽힘 자세를 만든다. 정중선쪽으로 엉덩관절 모음을 추가 한다. 단, 과도한 모음은 피해야 한다. 검사자의 한 손은 엉치뼈 아래, 다른 한 손은 무릎을 고정한다. 넙다리뼈를 지렛대로 이용하여 수직으로 압력을 가하여 엉치엉덩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엉치엉덩관절의 견인검사(Sacroiliac joint Distraction test)

갭핑 검사(gapping test)라고도 하며, 엉치엉덩관절 증후군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통증 유발 검사이다. 특히 앞엉치엉덩인대(전천장인대, anterior sucroiliac ligaments)의 염좌를 평가 하고, 골반 통증과 허리 통증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된다.

 


환자는 바로 누운 자세를 취하고, 검사자는 양쪽 손을 위앞엉덩뼈가시(ASIS)을 콩알뼈부위로 고정한다. 위앞엉덩뼈가시를 수직방향(vertically)과 뒤쪽 방향(posteriorly)으로 30초 동안 지속적인 힘을 가하여 엉치엉덩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앞엉치엉덩 인대에 통증이 발생하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엉치엉덩관절의 압박검사(Sacroiliac Compression Test)

접근 검사(Approximation Test)라고도 하며, 환자의 증상을 재현하기 위해 엉치엉덩 관절의 구조, 특히 뒤엉치엉덩인대를 평가하는 통증 유발 검사이다. 하지만 엉치엉덩관절의 압박 검사는 정확한 평가에 대해 신뢰할 수없고 민감하지않은 방법이다. 또한, 엉치엉덩관절의 통증 자극 검사의 신뢰성은 통증 인식이 매우 주관적이라는 특성과 치료사의 숙련도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다른 검사 방법들을 추가로 검사하여 엉치엉덩관절의 병변을 확인해야 한다.

 


환자는 옆으로 누운 자세를 취한다. 검사자는 엉덩뼈능선의 상부(upper part of the iliac crest)를 양쪽 손으로 고정한 뒤 엉덩뼈능선을 약간 앞쪽/바닥쪽 방향으로 누른다. 이러한 움직임은 엉치뼈에 앞쪽 압력을 가하고, 엉치엉덩관절의 압박감이 증가하면 엉치엉덩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엉치뼈 밀어치기 검사(Sacral Thrust Test)

엉치뼈 밀어치기 검사는 엉치엉덩관절의 골절 진단에 사용되는 통증 유발 검사이다. 양성 판정의 높은 정확도를 갖지는 않지만 다른 엉치엉덩관절 통증 유발 검사와의 조합은 엉치뼈 기능 장애에 대한 유효한 증거를 제공한다.

 


환자는 엎드려 누운 자세를 취한다. 검사자는 엉치뼈를 콩알뼈부위로 고정하고, 다른 한 손은 보조한다. 엉치뼈가 앞끄덕임이 될 수 있도록 위/앞쪽으로 용수철(spring)처럼 누르면서 엉치엉덩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엉치엉덩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한발서기 검사(one leg standing test)

황새다리 검사(Stork test) 또는 질렛검사(Gillet test)라고도 하며, 엉덩관절굽힘검사 (hip joint flexion test)라고도 한다. 임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검사로 이 방법은 엉치엉덩관절의 이동성 검사이며 촉지를 통한 엉덩뼈와 엉치뼈 사이의 엉치엉덩관절 움직임을 평가하여 골반 내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유용한 검사이다.

 


환자는 서있는 자세(standing position)를 취한다. 양쪽 엄지로 각각 위뒤엉덩뼈가시(PSIS) 및 엉치뼈가시돌기를 고정한다. 환자는 한쪽 다리를 90°또는 그 이상으로 엉덩관절 굽힘시킨다. 이때 엉치엉덩관절에서의 운동의 질과 진폭을 평가한다. 반복하여좌/우 다리 양측을 비교한다. 정상적으로는 엉치뼈에 대해 엉덩뼈가 뒤돌림되면서, 위뒤엉덩뼈가시가 아래로 움직인다. 좌/우 다리의 운동의 질과 진폭도 대칭이 되어야 한다. 위뒤엉덩뼈가시(PSIS)에 놓인 엄지가 엉덩관절굽힘(hip flexion)시에 위로 움직이거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작을 경우 양성으로 판단한다.
 

패트릭 검사(Patrick's test)

패트릭 검사는 엉치엉덩관절 및 엉덩관절의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로 패버검사(FABER test)라고도 한다. FABER는 굽힘(굴곡, flexion), 빌림(외전, abduction), 가쪽돌림 (외회전, external rotation)의 약자로 허리, 골반, 엉덩관절 부위 통증에 뻗음다리 올림 검사 (SLR test)와 함께 기본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검사이다.

 

 

환자는 바로 누운 자세를 취한다. 건측의 다리는 곧게 펴고 환측 다리는 엉덩관절을 굽힌 및 벌림 시키며, 무릎을 굽히게 하여 건측 다리의 무릎 위에 발목을 교차시킨다(4자 모양). 한 손은 반대쪽 위앞엉덩뼈가시, 다른 한 손은 굽힌 무릎 위에 고정 한다. 위앞엉덩뼈가시가 움직이지 않게 하고, 무릎을 침대 방향으로 눌러 엉덩관절 및 엉치엉덩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볼기뼈절구(femoral-acetabular)에 스트레스로 인해 엉덩관절 통증 또는 움직임을 제한 받거나, 엉치엉덩관절 부위에 통증 또는 움직임이 제한되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이 때 엉덩허리근(장요근, iliopsoas)의 단축도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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